
[쿠키 스포츠] ‘김연아는 역시 대인배!’
김연아(20·고려대)가 올시즌 최악의 성적표를 받고도 발랄했던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니홈피를 통해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와 홀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당시 60.30점으로 자신이 작성했던 세계 최고점(78.50점)보다 18.20점이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김연아의 명성에 비하면 형편 없는 성적이었다. 김연아는 28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수를 만회했으나 역전 우승에 실패하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날부터 최악의 성적으로 침울해할 법도 하지만 김연아는 꿋꿋했다. 오히려 시리얼과 우유를 먹는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대수롭지 않게 행동한 것이다.
김연아는 사진 설명에서 “쇼트 말아 드시고 호텔로 와 시리얼 말아드심(쇼트프로그램을 망친 뒤 호텔에서 시리얼을 먹고 있다)”이라고 적어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역시 김선생(김연아 별명)은 대인배”라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여유”라고 추켜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