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스포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선수약력에서 김연아(20·고려대)의 코치가 여전히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로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공신력 있는 자료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의 약력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정이 시급해 보인다.
20일(이하 한국시간) ISU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선수약력에서 김연아의 코치는 오서로 적혀있다. 김연아는 지난 8월24일 오서와 결별한 뒤 지난 6일부터 피터 오피가드(51·미국)를 새 스승으로 맞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 중이다.
ISU의 선수약력은 전·현직 코치와 안무가, 통산 국제대회 성적, 올 시즌 프로그램 등을 구체적 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 피겨스케이팅 관계자와 전문가, 언론인, 팬들은 ISU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수별 자료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2010~2011시즌 그랑프리 대회 개막(22일)을 이틀 앞둔 현재 ISU 선수약력은 더 많이 활용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의 약력에는 박분선과 김세열, 지현정 등 전직 코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등이 제대로 적혀있으나 정작 현직 코치만 수정되지 않았다. 프로그램도 지난 시즌 곡들만 나열됐으나 이는 김연아 측에서 올 시즌 곡들을 아직 공개하지 않아 문제되지 않는다.
반면 아사다 마오(20·일본)의 약력에는 지난달 7일 새로 선임한 사토 노부오(68·일본) 코치가 제대로 적혀있다. 이 외에도 곽민정(16·군포 수리고) 등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정보가 대부분 정상적으로 반영돼있다.
이에 대해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올 시즌에는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ISU 선수약력을 방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ISU와 대한빙상경기연맹 측과 협조해 정보를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