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하와이 독립유공자 11인 묘소 최초 확인…지역 여성 독립운동사 발굴

국립창원대, 하와이 독립유공자 11인 묘소 최초 확인…지역 여성 독립운동사 발굴

기사승인 2025-07-20 06:19:02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가 6년에 걸친 현지 추적과 학술연구 끝에 하와이 내 독립유공자 11인의 묘소를 새롭게 확인하는 쾌거를 이뤘다. 

창원대는 18일 하와이 초기 한인 이민자 묘소 1600기를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에만 김공도·박금우 지사 등 6인의 묘소를 추가로 밝혀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사로 확인된 11인의 묘소 중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창원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인 김공도(마산 상남동 출신)·박금우(마산 중성동 출신) 지사의 묘소 발굴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사진신부’로 하와이에 건너가 여성 독립운동 단체인 대한애국부인회 등에서 활동한 인물들이다. 묘소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현지에서 확인됐다.


박민원 총장이 직접 지휘한 이번 조사는 6월 한 달간 하와이 전역에서 묘지 탐문, GPS 기록, 묘비 탁본 및 추모식을 진행하며 이뤄졌고 귀국 후 다각적인 사료 분석과 대조 작업을 거쳐 묘소의 주인을 확정했다.

묘비에는 그동안 불확실했던 생몰 연도와 이명(異名), 당시 이민사회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목회자 직함까지 새롭게 확인됐으며 이는 공적기록을 보완하는 1차 사료로서의 의미가 크다.

예를 들어 박금우 지사의 생애(1896~1972)는 묘비를 통해 최초로 명확히 밝혀졌으며, 김공도 지사는 남편 고덕화 지사와 함께 하와이 밀릴라니 추모공원에 안장된 사실도 드러났다.


박민원 총장은 "창원의 딸들이 하와이에서 독립운동 동지로 살아간 위대한 여정을 직접 확인한 것 자체가 지역 국립대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창원에서 하와이까지 이어지는 기억의 항로를 복원해, 국립창원대가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연구의 허브가 되겠다"고 말했다.

국립창원대는 2026년 ‘하와이 이민자 발굴조사단’을 정식 발족해 디지털 아카이빙, 후손 연결, 추가 포상 신청 등 종합적 기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굴된 묘비 탁본과 공적 자료는 오는 7월 말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스스로 길을 찾는다"…국립창원대, 학생 정신건강 회복 ‘패스파인더’ 프로그램 운영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는 학생들의 정신적·심리적 회복과 자기 성찰을 돕기 위한 ‘학생자율 패스파인더(Pathfinder)’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하계방학 기간 동안 8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되며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 팀과의 소통을 통해 정서적 치유와 삶의 방향성을 모색하도록 설계됐다. ‘패스파인더’란 스스로 길을 개척하며 내면의 자아를 탐색하는 사람을 뜻한다.


총 78명의 재학생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리와일드(자연에서 나를 깨우는 시간) △더힐링트레일(천천히 나를 회복하는 시간) △리센트(숲의 향기와 함께 마음을 리셋) △Be True(진짜 나를 만나는 조용한 실천) 등 다양한 주제별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국립창원대 학생상담센터 주관의 ‘감정일기 쓰기’ 강의와 지역 마을 교류 등도 병행되며,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주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남대 RISE사업단, 성인학습자 경력설계 캠프 개최

경남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최선욱)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통영 스탠포드호텔에서 성인학습자들의 경력설계와 재취업 전략 향상을 위한 ‘2025학년도 평생교육지원센터 경력설계비전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경남대 미래라이프대학 학위과정에 재학 중인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 24명을 대상으로 생애경력설계 역량 강화와 진로 비전 설정, 취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마련됐다.


첫날에는 △‘경력분석을 통한 강점 발견 및 AI활용 스토리 작성’(허은주 강사, 경상국립대) △'퍼스널컬러 컨설팅을 통한 자기이해 증진’(이은진 대표, 리더십팩토리) △‘생애경력설계 6요소 기반 비전 수립’(천명이 대표, 커리어멘토연구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ECCI 최지영 수석컨설턴트가 ‘2025년 재취업 트렌드 분석 및 전략 수립’ 특강을 통해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한 실전 취업 전략 수립을 도왔다.

김경희 평생교육지원센터장은 "이번 캠프가 성인학습자들의 생애설계에 실질적인 이정표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실적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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