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순익 47% 감소...건전성은 개선

동양생명, 순익 47% 감소...건전성은 개선

기사승인 2025-08-11 18:18:28
동양생명 제공

동양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1일 실적 발표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감소가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보험손익이 704억원으로 48.5% 줄었으며 투자손익도 3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3% 감소했다. 일반계정손익이 249억원으로 64.6% 줄고, 비이자손익도 117억원으로 83.0% 줄었다.

반면 영업 지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25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늘었다. 신계약 연납환산보험료(APE)도 2201억원으로 57.5%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일반대리점(GA)과 방카슈랑스가 각각 100.9%, 72.4% 확대됐다.

지급여력도 크게 개선됐다. 신지급여력(K-ICS) 비율은 175%(잠정치)로 전분기 대비 48%포인트(p) 상승했다. 동양생명의 킥스비율(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말 155.5%에서 올해 1분기 말 127.2%로 28.3%p 하락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말 5억 달러 규모(69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통해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고, 대체투자에는 선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생명 실적은 3분기부터 우리금융지주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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