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검증구역’ 불순분자, 엄벌이 최선이었을까”
“벤자민 쇼는 끝났습니다.” 이 한마디에 평화로워 보였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유년기를 보냈다고 자신을 소개했던 벤자민이 본색을 드러내면서다. 각기 다른 사상 코드를 가진 13인이 모인 이곳에서 벤자민이 맡은 역할은 불순분자.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에 불신을 심어 배반을 유도하는 게 그의 임무다. 한때 구성원들에게 신임을 얻어 일일 리더로도 뽑혔던 그는 곧 정체를 발각될 위기다. 도망갈 길은 없다. 벤자민은 스스로 패를 까고 거래를 시도한다. 이 과정이 담긴 웨이브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