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거전’ 김동준 “흔들려도 앞만 보고 달렸죠”
‘왕이 아니다, 왕의 모습도 아니다, 아직은 아니다….’ 배우 김동준은 지난 1년 동안 이 말을 줄곧 되뇌었다.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그가 연기한 건 고려 8대 왕 현종. 왕 역할을 맡고도 왕이 아니라고 거듭 생각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승려로 살던 청년기부터 군주로 성장하는 과정 전반을 연기해야 해서다. 지난 12일 서울 방배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동준은 “제일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바라본다고 생각했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김동준이 처음 출연 제안을 받은 건 갓 제대했던 작년...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