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6·3대선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29일 이 상임고문은 전날 “다음 달 11일 마감인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당 차원에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뜻을 같이하는 세력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개헌연대 국민대회’ 연설에서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라면 그 누구와도 협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상임고문은 본보에 “지금도 그런 심정”이라고 밝혔다.
새미래민주당은 당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이 상임고문과 함께 가짜 더불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고 국민 화합의 정치개혁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는 전날 있었던 민주당 대선 경선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90%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은 민주당이 더 이상 민주 정당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이 후보의 득표는 ‘압도적 지지’가 아니라 ‘일방적 추종’이자 전체주의적 광종(狂從)”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윤석열과 이재명을 동반 청산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윤석열이 파면으로 청산됐으니 이젠 이 후보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식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는 첫걸음이자 정상국가로 가는 첫 단추”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실제 대선에 출마할 경우 '반명 빅텐트' 구축을 위해 이 상임고문과 단일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