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유학생, 남북한 전쟁 소식에 '탈출' 소동
북한에서 유학 생활하는 동안 남북한 관계가 악화되고 긴장된 시기를 많이 겪었기에 일상에서는 아무 일도 없지만, 뉴스에서는 전쟁이 터질 것 같은 보도가 자주 나오는 것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2013년 4월, 북한이 주재 국가 공관에 직원 철수를 권고한 사건을 통해 남북한이 아직 휴전 중인 것을 정확히 인식하게 되었다. 철수 권고 통고가 내려진 시점은 학교 방학이 끝나고 평양에 도착한 지 한 달 정도 된 시기였다. 처음에는 철수 소식을 옆방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 친구의 부모로부터 중국으로 빨리 돌아오라는 연... [전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