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해야할 것만 같은
아이들의 장난감 시장에
‘현대판 허생’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인기 장난감이 처음 풀릴 때
왕창 '사재기'를 해뒀다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
2~3배 비싼 가격으로 되파는 건데요.
실제로 일반 매장에서는 도저히 구할 수 없는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아주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정가 75000원인 위 제품은
온라인상에서 버젓이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데요.
허생 뺨치는 업자들의 얌체짓은
장난감 시장에서 고질화된 지 이미 오랩니다.
아이는 사달라고 울며불며 졸라대니
부모는 울며 겨자 먹기로
웃돈을 주면서까지 사줄 수밖에 없는데요.
rkd******: 아이는 사달라고 난린데 마트에는 없고...
정말 지치네요...;;;
ngt*****: 전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냥 질렀습니다.
3배 정도 비싸지만 중고XX에서 구매했어요. 좋아할 아들놈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ㅠ
vic*******: 어떻게 중고XX의 중고제품이 새 제품보다 비싸게 나오나요?
아이러니... 부모님들 자제 좀 합시다!
joo******: 우리 아이 생일이 다가오는데... 티라노킹만 고대하고 있어요.
도대체 언제 재입고 되나요?ㅠ
레고 닌자고와 또봇을 제치고
새로운 '등골브레이커'로 등극한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
이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DX티라노킹’을 구하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이 눈물겨운데요.
드디어 이번 주 일요일(11월16일)
서울 용산의 한 매장에서
‘다이노포스 시리즈’ 제품 입고를 예고했습니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배부하는 순서표를 받은 뒤
10시 30분부터 구매할 수 있는데요.
성인 한 사람이 한 제품 당 한 개씩만 구매 가능하며
동일한 제품의 중복구매는 불가합니다.
‘사재기’ 업자들을 제재하려는 조치로 보이네요.
하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품이 풀린다는 희소식에도
부모들은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xxf*****: 드디어 풀리는구나~ 근데 과연 구할 수 있을까?;;;;
ano*****: 저번에 구매한 사람들 보니까 새벽 2시부터 노숙했다던데...
날씨도 엄청 춥고... 걱정...ㅠ
rla*****: 서로 밀치고 싸우고... 장난감 쟁탈전에 사고날까봐 겁나네요...
저는 일찌감치 마음 비워요...ㅜ
매장 측에서는
어른이 아이를 밀쳐 사고가 나거나
고객끼리 싸움이 벌어진 사례가 있어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입장 인원에 제한을 둔다고 하는데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의 최고난이도 미션,
다이노포스 구하기!
무사히 클리어 하시길 바라봅니다.
쿠키뉴스 콘텐츠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