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지난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1년의 기회를 한번 더 얻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 행장을 추천했다.
자추위는 권 행장이 취임 후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 ▲고객 관점의 디지털·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 ▲채널 혁신 일환으로 고객에게 고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 간 협업 체계인 VG(Value Group·같이그룹)제도를 도입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과 경영 연속성 등을 고려했다.
자추위는 “지난해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 하에서 올해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권 행장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연임은 이날 임추위와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자추위는 이날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경우 현 대표를 추천했다. 김 대표도 1년 임기를 보장받았다.
김 대표는 JP모건·모건스탠리 등 해외 금융투자회사를 거쳐 2018년 3월부터 우리프리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부임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통한 2020년도 흑자 전환 성과 등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늘 임추위는 권 행장 추천을 수용하는 자리고 연임은 향후 은행 주총에서 결정된다”며 “임기 1년간 더 집중해서 실적부분에서 성과를 내라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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