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신건강·취업·주거예산 확대”·吳 “취업사관학교 설치·월세지원↑”

朴 “정신건강·취업·주거예산 확대”·吳 “취업사관학교 설치·월세지원↑”

예비 서울시장 청년공약

기사승인 2021-03-25 06:00:07
(왼쪽부터)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주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두 후보는 표심 얻기에 열심이다. 청년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이 눈에 띈다. 창업(일자리)·주거·복지가 키워드다. 쿠키뉴스는 수도권 대학 학보사 도움을 받아 두 후보 청년 공약을 비교해봤다. 

박 “청년 정신건강·취업·주거예산 확대” 

박 후보 공약은 ‘창업’과 ‘주거’에 집중돼있다. 예로 ‘청년 출발자금 5000만 원 무이자 대출’이 있다. 박 후보는 국회 이전 부지를 창업특구로 정하고 국회 본관도 창업컨벤션센터와 콘서트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의원회관은 ‘아이디어 거래소’로 바꿀 계획이다. 

주거 공약으로는 청년 전월세 보증금 보호제도 실시, 청년월세지원 기준 대상 확대, 공공주택 일정비율 1인 가구 배정, 양육시설 퇴소청년 자립지원금 확대 등이 있다. 

청년 창업가 육성에 공약이 쏠린 게 아니냐는 지적에 박 후보는 “청년 정신건강·취업·주거를 책임질 예산을 대폭 늘리고 서울시 마음건강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해 서울시 청년의 마음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실업자뿐만 아니라 단기 취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희망자 지원도 서두르겠다. 반값 아파트 30만호 공급을 추진해 청년 주거권도 보장 하겠다”고 말했다.

오 “청년취업사관학교 설치…월세지원 5만명으로 확대” 

요즘 청년 세대를 ‘N포 세대’라고 부른다. 취업, 내 집 마련 등을 쫓다가 결혼과 출산 등 N가지를 포기하는 이유에서다. 오 후보는 청년 주거와 복지강화 공약을 내세웠다. 오 후보는 “청년은 취업난에 따른 경제적 문제,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주거 문제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 결혼과 출산까지 포기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바로 잡지 않으면 서울시는 물론 국가 미래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취업난을 잡기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짓기로 했다. 취업과 창업을 같이 가르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키우는 요람이다. 오 후보는 인공지능이 취업정보를 찾아주는 포털도 구축한다. 주거권과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월세지원 대상자를 기존 5000명에서 5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오 후보는 “2019년 1월 기준으로 1인 가구가 소득 20%를 주거에 쓴다. 청년이 저축하기 어렵고 모이는 돈이 없어 일하려는 의욕도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청년은 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임금이 낮아 더 힘들 것”이라며 “이런 부분을 개선해 청년이 살 맛 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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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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