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파국 예상…‘윤핵관’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인 상황”

이준석 “단일화 파국 예상…‘윤핵관’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인 상황”

김문수 후보 기호 2번 “‘도장런’ 나오면 못 하는 것”
“김문수 한덕수 만날 계획 아직 없어…정치적 시그널 우려”

기사승인 2025-05-07 12:01:38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이준석 캠프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기시감이 든다”며 “파국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KBS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후보와 한 후보의 회동을 두고 “애초에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라는 시나리오가 많은 정치 전문가가 실행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다”며 “‘윤핵관’과 그를 위시한 세력이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다가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 황교안 대표 시절 보수가 인구적으로 절대 우위를 차지하던 시절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은 인구 구조상 그렇지 않은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국민들 보기에 정치 공학에 가까운 방법에만 의존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해도 대선에서 기호 2번은 김 후보가 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게 맞지만 결국 대선 후보 공천장에 도장을 찍어주는 것은 당 대표 직인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장런’(도장 들고 달아난다)이 나오면 못 하는 것”이라며 “실제 국민의힘에 도장런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때보다 서로 감정 이골이 더 심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한 후보와 만날 계획에 대해선 “최근에 김문수, 한덕수 두 분의 갈등 상황이 생기면서 제가 혹시라도 한쪽을 만나게 되는 것이 정치적인 시그널로 비춰질까 봐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어떤 분도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이공계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 성과 연금을 신설하고, 과학자 패스트트랙 출국 지원제를 도입하는 ‘국가과학영웅 우대 제도’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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