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난 가족·지인들에 하염없이 눈물만…광주분향소 ‘애도 물결’
“여행 잘 다녀오라는 말도 못했어요. 그제라도 연락했으면 목소리는 들었을텐데….”(박서은·16세) “친구가 부모님을 잃었어요. 혹시라도 분향소에 있지 않을까 하고 왔는데, 어디선가 혼자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것 같아 걱정돼요.” (김지우·19세) 30일 오전 전남 광주 5.18 민주광장에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다. 친구, 친구의 부모님, 가족의 지인 등을 잃은 추모객들의 눈물과 흐느낌이 분향소 안을 메웠다. 국화꽃다발 두 개를 들고 홀로 찾아온 박서은(16세&midd... [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