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뮌헨戰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듯

박지성, 뮌헨戰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듯

기사승인 2010-04-07 14:00:00
[쿠키 스포츠]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구단 한국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AC밀란(이탈리아)과의 16강전에서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를 마크할 선수로 박지성을 떠올렸다”며 “당시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피를로를 막는 엄청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피를로의 패스 성공률은 80% 이상이지만 박지성의 견제로 20% 이하에 머물렀다는 게 퍼거슨 감독의 설명이다. AC밀란은 당시 팀 전력의 핵심인 피를로의 부진으로 맨유에 2연패를 당했다.

뮌헨 원정에서 1대2로 역전패했던 맨유는 8강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활동량이 많고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박지성을 가운데 세워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게 퍼거슨 감독의 복안이다.

영국 언론들은 맨유의 최전방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중원에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세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말대로라면 박지성은 베르바토프에게 공을 배급하면서 직접 공격에 가담하는 쉐도 스트라이커로 뛸 가능성이 높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풍부한 활동량과 명석한 두뇌가 있다”며 뮌헨전 맹활약을 기대했다. 맨유와 뮌헨의 8강 2차전은 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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