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끝난 2010~2011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전반 2분 베테랑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리버풀을 1대 0으로 물리쳤다.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박지성의 아시안컵 출전과 안토니오 발렌시아, 네마냐 비디치 등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에 시달리는 맨유와 하루 전 감독 교체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리버풀은 승부를 싱겁게 끌고 갔다.
맨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전반 1분 리버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온 긱스는 리버풀 골문 오른쪽을 갈라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전반 32분 중원 전력의 핵심 스티븐 제라드의 퇴장으로 일찌감치 패배의 암운이 드리워지며 64강전에서 무릎 꿇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