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초대형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똑똑사전은 주제를 던지면 대답하고 직접 질문도 한다. 기존에 학습한 내용을 그대로 읊는게 아니라 질문을 받으면 검색을 해서 핵심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풍부한 대화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공룡·우주·반려동물을 주제로 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은 뭐야’라고 질문하면 적절하게 답하는 식이다. 사용자가 응답이 없으면 ‘지구보다 작은 행성을 알려드릴까요’라며 역으로 제안하기도 한다.
하이퍼클로바가 매끄러운 답변을 생성해준다. 지식백과와 지식iN에서 질의와 답변을 자동으로 추출해 학습한다. 미리 학습하지 않은 질문도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답변도 대화체로 바꿔준다.
시장 반응은 좋다. 네이버에 따르면 3주간 클로바 램프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한 결과 ‘클로바가 상당히 똑똑해서 공부가 된다’ ‘육아에 편리하고 재미있는 기능이다’ ‘대화가 재밌어서 생각보다 오래 이야기했다’는 등 호응이 이어졌다.
네이버는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성인도 스피커를 활용하도록 건강 등 생활 주제로도 확장한다.
업데이트는 클로바 클락·클로바 램프 등 모든 클로바 AI 스피커에 적용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 AI 스피커 방향성은 집 안에서 가족들이 편리하게 쓰는 패밀리 어시스턴트”라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어떤 주제로 대화를 하면 재미있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가 어린이가 관심있어 하는 공룡이나 우주 등을 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단답이라도 AI가 미리 학습해서 대답하는 거랑 문서를 읽고 적절한 답을 찾아서 말해주는 건 난도와 기술 측면에서 다르다”며 “사용자도 풍부한 대화가 가능해서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