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는 오는 19일 서울시와 ‘AI를 활용한 1인가구 생활관리 서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
네이버는 또 6개월 동안 서울시 6개 자치구(강남구·강서구·노원구·동작구·성동구·중구) 중·장년 1인가구 300명을 대상으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로바 케어콜이 돌봄 대상자와 주 2회 통화를 진행하며 지자체 공무원은 대화 모니터링 중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대상자 상태를 확인하고 유관 기관과 분야별 공공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한다.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전화로 독거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고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적용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단순 건강 체크는 물론 정서케어도 가능하다.
부산 해운대구 시범 사업 대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90%가 ‘사용 후 위로를 느꼈다’고 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중·장년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돌봄 행정은 담당 공무원이 개별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효과적일 걸로 예상된다.
클로바 케어콜은 올해 초까지 코로나19 능동감시대상자 모니터링에도 활용됐다. 클로바케어콜은 2년 간 전화상담 모니터링 130만여건을 수행하며 방역 현장 의료진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전국 지자체와 협력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에 이어 올해 3월부터는 대구와 인천에서도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서울시 도입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와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복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도 클로바 케어콜이 도입돼 더욱 많은 중·장년 1인 가구 복지를 네이버 AI 기술로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장에서 쌓아가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는 한편 전국 여러 지자체와 협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