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 담합했지’ 공정위 지적에 은행권 침묵하는 이유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의 거래 조건을 짬짜미했다는 혐의를 두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은행들은 공정위의 지적에 잘 못을 인정한 듯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속사정을 들어보면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는 푸념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의 담합 행위에 대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에는 은행이 개인과 기업고객 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 거래조건을 담합해 부당 이득을 취득... [조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