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1년…애월의 금산공원과 복덕개포구와 곽지-한담 해변길
문득 생각나는 제주 모습 중 하나가 비석이다. 중산간 지역의 길가엔 전기 가설공사 기념비가 있고 마을회관엔 마을회관 건립 기념비와 건립비용을 댄 분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공덕비가 있다. 어느 마을에선 그 마을의 역사를 소개한 책 발간 기념비도 세웠다. 마을회관, 마을의 복지회관, 사무소는 물론 공터 한구석에도 비바람에 깎인 비석부터 며칠 전 새로 새운 듯 매끈한 비석까지 온갖 비석들이 보인다. 수십 개의 비석이 빼곡하게 세워져 있는 모습이 얼핏 마을마다 비석 세우기 경쟁이라도 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