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신 사먹으면 돼~’ 비대면 진료를 보수적으로 보는 이유
유수인 기자 = 얼마 전 눈에 다래끼가 났다. 안과에 갈 시간이 없어서 자연치유를 기대해봤지만 염증이 심해지는 바람에 결국 째야만 했다. 엄마는 혀끝을 차며 “약국 가서 마이신 사먹으면 됐잖아~”라고 하셨다. 어르신들이 소위 말하는 ‘마이신’은 항생제를 일컫는다. 항생제 이름이 대개 ‘OOO마이신’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한다. 내가 어렸을 때, 그러니까 2000년에 시행된 의약분업 이전에는 약국에서 자유롭게 항생제를 구입할 수 있었다. 실제로 다래끼가 났거나 귀를 뚫고 난 후 염증이 올... [유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