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효상 기자] 언제부턴가 배우 김희애는 우아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하지만 실제 모습은 사뭇 다르다.
2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쎄시봉’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애는 누구보다 발랄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내내 조용하게 행사에 임하던 후배 한효주와 대비가 돼 더욱 그랬다.
기자들 질문에 대답하면서도 유머와 재치를 잃지 않았다. 특히 포토타임 때 그의 소녀감성은 폭발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김희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포토월 앞에 섰다.
보통 여배우들은 손을 흔드는 등의 가벼운 제스처를 취한다. 하지만 김희애는 하늘하늘한 의상이 돋보이도록 치맛자락을 흔들며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영화 속에서 연기한 쎄시봉의 뮤지 민자영의 상큼발랄함과 꼭 닮은 느낌이었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했다. 다음 달 5일 개봉 예정. islandcity@kukiem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