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 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지속하는 상황과 관련 수능 일정 조정 가능성에 대해 “12월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9월28일~10월11일)과 그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시는 것이 12월3일 수능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예정대로 오는 20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서 오는 21일 등교 수업이 재개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21일 등교 수업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학기 들어 벌써 3주간 원격 수업이 지속돼 원격 수업 장기화 우려도 있다”며 “일주일, 열흘간이더라도 등교 재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추석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본 후 수업 방식을 차츰 바꾸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을 본 후 방역 당국과 협의해야 한다”며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에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면 다음 달 12일 이후 안정적으로 등교 수업 날짜를 늘려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수도권을 포함 전국 유·초·중학교의 교내 밀집도는 다음 달 11일까지 전교생의 3분의 1로 제한된다. 고등학교는 3분의 2다. 비수도권 학교의 경우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으나 전면 등교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추석 연휴 기간을 고려, 전면적인 등교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학기 순수한 쌍방향 수업이 이뤄진 비율은 전체의 6%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 중심 수업과 병행한 것까지 따지면 14.8%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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