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국내외에 있는 고객들에게 현대제철의 자동차강와 관련 기술력을 온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이 콘퍼런스는 ‘미래 자동차 소재의 전망’, ‘필러와이어 적용 TWB 핫스탬핑 용접기술’ 등 첨단 자동차 소재 및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첫날 ‘미래 자동차 소재의 전망’ 세션에서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출시되고 있는 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FCEV), 미래 모빌리티인 플라잉카 등이 소개된다. 또 이에 따른 철강사의 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대응전략을 설명한다.
이어 9일 발표하는 ‘TWB 핫스탬핑 용접 기술’ 및 ‘핫스탬핑 기술 적용 센터필러 개발' 세션에서는 현대제철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용접기술 및 이를 적용한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에 적용될 소재는 경량화 및 충돌성능 향상을 위해서 ‘TWB’와 ‘핫스탬핑’ 기술을 많이 적용한다. 이때 소재로 쓰이는 Al-Si(알루미늄 실리콘) 강판은 레이저용접을 할 경우 도금층에 있는 알루미늄 성분이 용접부로 침투해 용접부의 강도가 저하되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현대제철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러 와이어 레이저 용접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TWB(Tailior welded Blank)는 두께나 강도가 다른 두 강판을 용접해 하나의 판으로 만든 후 성형하는 공법이다. 차량에 TWB 공법을 적용시키면 차량 중량의 10% 가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연비절감은 물론 충돌에 강해 차체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이다.
핫스탬핑(Hot Stamping)은 950℃의 고온으로 가열된 철강소재를 금형에 넣고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금형 내에서 급속 냉각시키는 공법을 말함한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원소재를 인장강도 150kg/㎟ 이상의 초고강력강으로 만들수 있고 복잡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고, 우수한 치수정밀도를 갖는다.

‘센터필러(Center Pillar)’는 승용차의 좌우 중앙부에 설치돼 지붕을 받치고 도어를 유지하는 기둥을 말한다.
이외에도 ‘고윤활 GI외판 개발 현황’,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특성 연구결과’, ‘초고장력강 성형해석 기술’ 등의 주제 발표로 그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질의응답(Q&A) 시간을 통해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초고강도 경량차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자동차 전문브랜드 ‘H-SOLUTION’을 론칭한 바 있다. H-SOLUTION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이번 온라인 콘퍼런스는 올해 1월 회사 홈페이지 내에 개설한 ‘AE서비스 포털’을 통해 신청 및 참가할 수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 가능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온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현대제철 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를 홍보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력 및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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