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치러지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에 역대 최다 인원과 국가가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서울(1975년), 인천(2005년)에 이어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다.
참가 대상 45개국 중 43개국이 출전하며, 선수단 1197명을 포함해 임원, 심판, 국내외 언론 등 2000여명이 구미를 찾는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다 인원과 국가가 참가 기록이다.
한국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15명의 대표선수를 선발해 참가국 중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일본(101명), 중국(93명), 인도(89명) 등 아시아 육상 강국들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치열한 국가 대항전을 예고한다.
총 45개 종목이 열리며, 9월 도쿄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바르심(카타르)과 한국 신기록 보유자 우상혁의 맞대결이 성사돼 관심이 집중된다.
이밖에도 중국의 포환던지기 송지아위안과 펑빈, 파키스탄 창던지기 아르샤드 등 각 종목 세계적 스타들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 구미시청 소속 손경미·주승균·이상국, 금오고 박시훈 등이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조하림 선수는 선발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기대를 높였다.
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시민운동장에 WA Class 1 인증을 획득하고, 전광판 추가, 조명탑 LED 교체 등 체육시설을 대폭 정비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리모델링, 주요 도로 재포장 등 도시 환경도 개선해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선수단 숙박과 식사가 모두 지역 내에서 이뤄져 교통·관광·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대회 기간에는 구미 낭만야시장, 아시안푸드페스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아시아 미식존, 스트릿푸드존, 기업홍보관, 한복홍보관 등 볼거리가 풍성해 관람객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관도 운영돼 국제적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김장호 대회 조직위원장은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은 준비로 구미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