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포토라인 설까…검찰,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14일 출석 요구

김건희 여사 포토라인 설까…검찰,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14일 출석 요구

기사승인 2025-05-13 06:18:49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오는 14일 검찰청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는 14일 검찰청사로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수사팀은 지난 2월부터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차례 전달했으나 김 여사측이 답변을 하지 않아 공식적인 출석 요구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김 여사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그 대가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하고, 지난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도 있다.

다만 김 여사가 검찰 소환에 응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검찰은 김 여사가 출석하지 않으면 새로 날짜를 지정해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여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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