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한 원색적 표현을 인용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유세 현장에서도 여성 유권자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28일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을 만나며 인사를 나눈 뒤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이어 유세차 아래에서 백브리핑을 이어가던 중 한 시민이 "여성 유권자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 굉장히 불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잠시 시민을 쳐다본 뒤 정면으로 시선을 돌리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해당 지적이 나오기 전 백브리핑에서 "전날 발언에 대해 불편할 국민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서는 "발언 그대로 옮겨서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 후보가 전날 한 '젓가락 발언'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2021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개한 댓글을 뜻한다. 진보당은 이날 해당 발언을 한 이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