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화진포서 어린 전어 수십만 마리 ‘떼죽음’
지난 9일 강원도 고성군의 기온이 최저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면서, 고성군 화진포에서 겨울을 나던 수십만 마리의 전어가 지난 10일 집단 폐사했다. 화진포는 석호(潟湖)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이다. 이번 사고는 기온 급강하로 어린 전어들이 바다로 이동하려다 물길이 막혀 북호에서 동사(凍死)한 것으로 추정된다. 폐사한 전어 대부분은 한 뼘이 채 되지 않는 어린 개체다. 지난 2013년에도 화진포에서 전어 일부가 동사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폐사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22년 12월에도 인근 송지호에서 어린 전... [곽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