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지 ‘더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아브라모비치의 여자친구 다리아 주코바(28·러시아)가 임신 6개월에 접어들었다”며 “카리브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하늘을 걸어다니는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브라모비치의 한 측근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브라모비치가 주코바의 임신에 흥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코바의 임신이 아브라모비치에게 안정을 되찾아줄 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석유기업 시브네프티의 총수로 2007년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재벌 순위 16위에 오르기도 했던 젊은 재벌 아브라모비치는 그동안 전 세계 여성들의 표적이 돼왔다.
아브라모비치는 두 번째 부인 이리나와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도 2년 전 돌연 이혼해 3억 달러의 위자료를 지불했고 최근에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여주인공 엠마 왓슨(19·프랑스)과 열애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왓슨과의 열애설은 아브라모비치와 주코바의 결혼식을 취소시킬 정도로 매가톤급 스캔들이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15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헐시티의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주코바와 함께 등장해 사랑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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