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이 6일 성추문 의혹에 자진사퇴했다. 그는 공자위원장으로 선임된지 5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박 위원장(고려대 경영 교수)은 이날 공자위에 사의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의 사퇴는 성추문 의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름정의경제연구소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박 교수가 2014년 9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교내 성추문으로 3개월간 정직 및 감봉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름정의경제연구소는 이를 문제 삼아 포스코측에 박 위원장의 사외이사 추천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주주추천을 통해 포스코 사외이사로 추천된 상황이었다.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이후 박 위원장은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를 자진사퇴 했으며, 끝내 공자위원장도 자진사퇴했다.
박 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당분간 공자위원장은 박종원 서울시립대 교수가 맡게 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