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를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동시에 불러 조사한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 피의자 김예성 씨를 소환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자신이 설립한 렌터카 업체인 IMS모빌리티의 자금 33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IMS모빌리티가 김 여사와의 인맥을 활용해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HS효성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부정 투자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팀은 당시 투자 주체들이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김 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감안해 보험성 및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김 씨가 빼돌린 자금과 각종 수익금이 김 여사 일가에 흘러갔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도 구속 후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에 임한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소환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와 김 씨가 18일 같은 시간에 나란히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되면서 집사 게이트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대질신문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씨는 자신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가 아니라고 밝혀왔다. 또 IMS모빌리티 투자금이나 자신의 투자 수익 등에 김 여사가 관여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