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1호 탄소중립 산단으로 에너지 혁신 도시 도약

구미시, 1호 탄소중립 산단으로 에너지 혁신 도시 도약

재생에너지·수소 등 에너지 전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
에너지 복지 통해 에너지 격차 해소, 시민 행복 실현
안정적인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자급률 제고

기사승인 2025-10-13 09:36:04
구미시가 ‘대한민국 1호 탄소중립 산단’ 조성과 에너지 복지 확대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사진은 공장에 태양광을 설치한 모습.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대한민국 1호 탄소중립 산단’ 조성과 에너지 복지 확대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구미시는 탄소중립 기반 구축, 재생에너지 보급, 전력망 확충, 에너지 복지 개선 등 미래 에너지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국비 500억원을 포함한 총 1302억원을 확보했다. 

구미국가산단 내 30㎿급 태양광 발전, 50MWh ESS 및 지능형 전력거래 시스템 도입,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친환경 설비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RE100과 탄소국경조정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지난해 ‘구미시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에너지위원회를 출범한 구미시는 연내 지역에너지 전략계획을 수립한다. 

2024년까지 811개소, 60억원 규모 재생에너지 보급을 완료했고, 올해 141개소에 약 10억원을 투입한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에는 3억원으로 3개 기업을 지원 중이다.

에너지 복지 정책으로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지원과 농어촌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병행한다. 

올해 옥계동에 550m 공급관을 설치하고, 도개면 궁기1리·해평면 오상리에 총 36억원을 들여 237세대 LPG 보급사업을 진행한다. 향후 5년간 50개 마을, 4000세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국가산단5단지에서 건립 중인 500㎿ 천연가스 발전소가 올해 말 완공되면 지역 에너지 자급률은 9%에서 38%로 상승한다. 이를 통해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전기요금 차등제 대응에도 나선다.

또 취약계층·사회복지시설 LED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보급, 열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등 에너지 절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가스·아크차단기 설치와 안전점검을 확대해 화재 및 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으로, 이번 탄소중립 산단 구축은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정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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