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사 전환 앞두고 ‘직원 단합’ 강조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사 전환 앞두고 ‘직원 단합’ 강조

기사승인 2018-07-06 11:07:27 업데이트 2018-07-06 11:07:29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직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손 행장은 지난 5일  호남지역 현장 직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위한 우리 투게더 톡’ 행사를 가진 이후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그 어느때 보다 직원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9일 오후 정기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 전환과 금융지주사 설립을 의결했다. 우리은행은 이사회 의결에 따라 금융당국에 금융지주사 설립 인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손 행장의 단합과 소통 강조는 지주사 전환이라는 은행의 숙원 해결을 앞두고 ‘내부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은행이 그동안 직원간 결속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내부 문제를 사전에 깔끔히 정리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그는 취임 이후 지난 3월부터 전국 4500km을 이동하며 46개 모든 영업본부를 직접 방문해 약 1000여 명의 직원들을 만나는 등 내부 다지기에 집중했다. 이날 진행된 ‘우리 투게더 톡’ 행사 역시 직원과의 소통을 위한 것으로, 그는 이날 직원들 요청을 바탕으로 ‘우리 투게더 단체상’과 숨은 일꾼에 대한 시상을 마련해 직원 화합을 격려했다. 

손 행장은 여기에 ▲영업 현장에서 종무식, ▲현장 직원들과 공감동행, ▲영업현장 1일 지점장, ▲신입행원 ‘은행장 집무실 초대’, ▲본점 청원 경찰, 환경 미화원 등 숨은 공로자 초청 오찬, ▲본부부서 팀장 초청 오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 행사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며, 영업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은행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행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단합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직원들의 의견을 경영에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는 앞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혁신벤처기업을 지원하자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객참여형 오픈심사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고객참여형 오픈심사제’는 기업고객과 지점장이 여신심사 과정에 직접 참여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설명할 수 있는 제도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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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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