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국민이 주도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신보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 의견을 경영전략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신보를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공공금융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신보는 이날(26일) 대구 본사에서 신보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정부혁신을 뒷받침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보 혁신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보는 이번 계획에서 ‘국민 참여와 상향식 혁신을 통한 국민 삶의 질 제고’를 비전으로 수립하고, 7대 전략과제와 21개 추진과제를 마련해 신보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신보는 7대 전략과제 중 ▲고유업무의 공공성 제고 ▲소득주도‧일자리 중심 경제 선도 ▲혁신성장 뒷받침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다. 

우선 ‘고유업무의 공공성 제고’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임팩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재도전 생태계 조성과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사회적경제기업 임팩트 프로젝트는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해 5년간 5000억원의 보증 지원과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이 창업,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또한, ‘소득주도‧일자리 중심 경제 선도’를 위해 고유사업을 통한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일자리 중심의 보증심사체계도 도입해 정부의 일자리 중심 경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보는 혁신성장 뒷받침’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8대 선도사업과 4차 산업혁명 분야 등 미래신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다각화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우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민간 VC 및 액셀러레이터 등과의 협업 네트워크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보는 이같은 혁신 추진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6월 사회적경제기업·창업기업 대표, 교수, 지자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혁신단’을 출범하고, 일반 국민과 신보 고객자문단을 대상으로 혁신아이디어도 공모했다. 또한, 전직원 설문조사, 일하는 방식 혁신 제안 공모 등 내부의견도 수렴해 전사적 공감대를 넓혔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보증 활성화’, ‘예비창업자에 대한 신보 노하우 제공’ 등 국민 의견 총 13건을 혁신 추진과제에 반영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혁신 추진계획은 국민, 고객, 신보 임직원이 함께 마련한 것으로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주도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