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지역 축제 관계자들이 울상이다.
25호 태풍‘콩레이’로 인해 힘들게 준비한 일부 프로그램이 축소나 취소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콩레이 접근에 따라 전북지역 예상 강수량은 80~150mm.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수확적기에 놓인 농작물 피해와 도민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진행되는 각종 축제가 줄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축제 3일째인 전주세계소리축제(3~7일) 야외 행사장 일대는 하루종일 내리는 비로 인해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
태풍으로 인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발길이 끊겼다.
사회적기업들의 제품 판매, 전시, 체험존은 문을 닫았고 일부 먹거리 판매장은 아예 철수했다.
5일 개막한 완주 와일드 푸드 축제(5~7일)와 김제 지평선 축제(5~9일)도 비상이다.
개막 행사 기간이 태풍이 지나가는 날짜와 겹쳐 된서리 맞을까 염려다. 축제 분위기가 살지 않으니 외지인들이 축제 관람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릴까봐 노심초사다.
정읍 구절초 축제(6~14일)는 축제 기간이 길어서 애써 위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거센 바람 등으로 인해 애써 키운 구절초가 꺽이지 않을까봐 걱정이 많다.
지자체 모 행사 관계자는 “태풍 이동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지역에서 가장 큰 행사로 볼수 있는데 허망한 심정이다. 아무쪼록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고 큰 차질 없이 치러지길 바랄뿐이다”고 아쉬워 했다.
한편, 전라북도재난안전책본부는 “주말에 예정된 축제는 기상청 특보에 따라 가능한 축소 및 실내로 옮기는 등 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부득이하게 축제 개최시 축제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