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

기사승인 2020-02-27 10:33:35 업데이트 2020-02-27 10:35:21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서울의료원이 27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 의해 코로나19 전담병원(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입원병동 전체를 코로나19 관련 환자의 전문병동으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입원해 있는 일반 환자는 타 병원으로 순차적으로 분산·전원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에 입원한 일반 환자는 20일 기준으로 371명이다. 이들은 진료과와 중증도에 따라 보라매병원·북부병원·동부병원·한일병원·을지병원·은평병원 등으로 분산·전원 중이다. 수술이 예정된 환자들은 보호자와 개별 연락해 코로나19 전담병원 전환의 배경을 설명하고 타 병원으로 의뢰·전원을 유도하고 있다. 

의료진은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해 레벨 D 보호구 착탈의 집중훈련·감염 예방 교육 및 실습 등 코로나19 관련 환자 진료를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고 입원 병동과 타 구역 간 완충 역할을 할 ‘안전 구역’을 만드는 등 감염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는 8층부터 13층까지 병동에 입원한다. 7층은 의료진 상황실로 쓰이고 외래 진료·건강검진 등 일반 환자가 진료받는 곳은 1층과 2층뿐이다. 최소 5개 층 높이의 안전 완충 구역을 마련했다.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관련 환자 및 의료진의 동선도 완전히 분리했다고 의료원은 밝혔다. 더불어 일 1회 실시하던 방역을 일 2회로 늘리고 환자와 시민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감염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외래 진료는 전담병원 전환에 따라 축소 운영된다. 의료원의 외래 진료 구역은 입원 병동과 철저히 분리돼 감염 문제로부터 구조적 안전이 확보되었기 때문에 기존 이용객에게는 지속적인 진료와 편의를 최대한 제공한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표창해 서울의료원 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의 전환은 공공병원으로써 감염병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서울의료원의 모든 자원과 노력을 투입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민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치료받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완벽한 대응과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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