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국내 8월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작년 8월 대비 27만 4000명 감소했다. 또 경제활동인구 중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지난해 8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5.9%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국내 15세 이상 인구는 총 4481만3000명으로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2794만9000명, 비경제활동 인구는 1686만4000명 이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지난해 8월 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수는 86만4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6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3.1%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 19만5000명을 시작으로 매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7.1%), 운수 및 창고업(5만6000명, 4.0%),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5만5000명, 5.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에서 17만6000명(-4.9%), 숙박 및 음식점업 16만9000명(-7.2%), 교육서비스업 8만9000명(-4.7%)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8만2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31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8000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6만6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2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000명 각각 감소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고용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별 취업자 수의 경우 지난해 8월 대비 단순노무종사자는 29만3000명 늘어 8.2% 증가했다. 반면 8월 판매종사자는 13만8000명, 사무종사자 12만5000명 등 전년동월대비 각각 4.6%아 2.6%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대와 50대에서 하락했고 20대와 40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15~29세인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 8월 7.7%를 기록했다.
남성 실업자는 48만4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6.0% 줄었고, 여성실업자는 38만1000명으로 작년 8월 대비 10.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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