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중국산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을 밀어냈다. 중국의 유튜브라 불리는 ‘빌리빌리’가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파이널기어’가 주인공이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파이널기어는 4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트릭스터M을 제치고 매출 4위에 올라있다.
파이널기어는 미소녀 캐릭터와 메카닉 수집을 융합한 장르의 게임이다. 틀은 흔한 수집형 RPG의 문법을 따르고 있지만, 고품질의 작화와 연출로 유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시 초반이지만 비즈니스 모델(BM)도 국내 게임 대비 합리적이라는 호평이 따른다. 초반 일정 금액을 투입하면 이후엔 상당 기간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관건은 운영이다. ‘빌리빌리’는 전작인 ‘군림지경’, ‘걸카페건’에서 국내 유저들을 차별하는 소위 ‘헬적화’로 반감을 산 바 있다. 중국 서버와는 다른 아이템 드랍 방식, 밸런스 등이 문제가 됐다. 그간의 실패를 교본 삼는다면 장기 흥행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파이널기어를 시작했다는 이 모(30)씨는 “미소녀와 메카닉을 결합해 흥행 요소를 갖췄다”며 “중국산 게임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다. 운영만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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