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쿠팡은 자체 브랜드 상품이 다른 업체 상품보다 우선 노출되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만들어 짠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 제품을 검색하면 화면 상단에 자사 PB 상품을 올리고 다른 상품은 하단에 배치했다는 의혹이다.
공정위는 또 쿠팡이 납품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납품업체가 다른 플랫폼보다 싼 가격에 상품을 공급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쿠팡이 납품 업체에 광고 구매를 강요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업체는 로켓배송 등 각종 혜택에서 배제했다는 의혹, 부당 반품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0월 검색 알고리즘을 바꿔 자사 상품과 콘텐츠를 상단에 노출되도록 한 혐의로 네이버에 대해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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