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쿠팡, 검색순위 조작·납품업체 '갑질' 혐의로 공정위 조사

잇단 악재…쿠팡, 검색순위 조작·납품업체 '갑질' 혐의로 공정위 조사

납품업체에 광고 구매 강요…거절 땐 불이익 준 의혹

기사승인 2021-07-05 05:38:53
쿠팡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쿠팡이 자체 브랜드 상품(PB)이 먼저 노출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조작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쿠팡은 자체 브랜드 상품이 다른 업체 상품보다 우선 노출되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만들어 짠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 제품을 검색하면 화면 상단에 자사 PB 상품을 올리고 다른 상품은 하단에 배치했다는 의혹이다. 

공정위는 또 쿠팡이 납품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납품업체가 다른 플랫폼보다 싼 가격에 상품을 공급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쿠팡이 납품 업체에 광고 구매를 강요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업체는 로켓배송 등 각종 혜택에서 배제했다는 의혹, 부당 반품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0월 검색 알고리즘을  바꿔 자사 상품과 콘텐츠를 상단에 노출되도록 한 혐의로 네이버에 대해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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