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놓친 대화도 원하는 시간에 재청취
‘다시듣기’는 음성 대화방을 만든 사람(크리에이터)이 대화를 녹음·저장해 외부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전체 대화 또는 놓친 부분을 원하는 시간에 다시 청취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콘텐츠를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다시듣기 기능은 공개방에서만 설정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와 모더레이터(방장)는 대화 시작 전 다시 듣기 기능 활성화 여부를 선택해 대화공개 범위를 조절할 수 있다.
녹음 파일을 다운로드 해 외부로도 공유할 수 있다. 대화 중에도 다시 듣기 기능을 해제할 수 있다. 이러면 녹음된 대화는 삭제된다.
대화방에 스피커로 참가한 이용자 모두 각 커뮤니티 페이지와 프로필 페이지에도 ‘다시듣기’ 기능이 나타난다. 스피커로 참가한 이용자는 본인 프로필 페이지에서 기능을 보이지 않게 설정할 수 있다.

누가 다녀갔고, 얼마나 다시 들었나 확인
대화방에 다녀간 참석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녹음된 대화를 몇 번 다시 들었는지 확인하는 기능도 생겼다.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성과를 보고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다. 두 기능은 현재 iOS 및 안드로이드 이용자 모두 사용 가능하다.
한편 클럽하우스는 지난 5월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후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 등 다양한 신규 기능을 출시했다. 한국어 지원도 시작했다.
다음은 문답. 폴 데이비슨 클럽하우스 CEO 겸 공동설립자와 아티 라마무티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이 답했다.
클럽하우스에게 한국 시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문화적 파급력과 영향력이 한국인 인구 이상으로 크고 클럽하우스 안에서도 드러난다. 무엇보다 바람직한 건 친절하고 건전한 분위기를 조성해 전 세계 사용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서로에게 너무 친절하고 도움을 주려고 애쓰는 분들이 많다. 현지 언어를 지원할 때 한국어를 포함한 이유도 이거다.
타 플랫폼 대비 경쟁력은
소셜 오디오 부문 리드하는 최적의 방법은 매일매일 조금씩 개선하는 것이다. 이런 경쟁은 긍정적이다. 비슷한 서비스를 다른 기업이 선보이는 점은 놀랍지 않다. 오디오 소셜플랫폼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시장이 커지고 경쟁사가 생겨서 플랫폼이 자리잡게 됐다.
정말 중요한 건 어디에 집중하느냐다. 클럽하우스는 소셜 오디오에만 집중하고, 커뮤니티와 가장 좋고 심플한 경험을 소셜오디오에서 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가 나와도 클럽하우스에 가입하고 활성화한 이유다.앞으로 커뮤니티에 집중하면서 소셜오디오플랫폼 혁신을 리드하겠다.
한국 가입자가 2월 이후 하락세다
사업을 하는데 장기적 관점을 가지려 한다. 클럽하우스는 18개월된 신생기업이다. 지하실에서 창업자 두 명이서 시작했고 정말 빠르게 성장했다.가입자는 지난 6월, 7월에도 정점을 찍었고 앞으로도 여러번 겪을 것이다. 미국 기술 커뮤니티 중심으로 시작해서 이제 전세계 네트워크가 됐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장이 됐다.
소셜오디오플랫폼 부문 자체가 초기라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성장하겠다. 커뮤니티에 집중하면서 개선할 것이고 미래에 거는 기대가 크다.
결제나 크리에이터를 위한 또 다른 기능은
클럽하우스는 크리에이터 우선이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다양한 툴과 리소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다양한 수익화 메커니즘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가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게 지향점이다. 계속 집중하고 있고 실제로 앱 내에서 활동하면서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바를 적극 반영하려고 한다.
초고속 성장 배경은
연초만 하더라도 직원이 8, 9명이었다가 10배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조직규모를 키운 건 놀라운 모험이었다. 그 사이에서 똑똑한 인재를 채용했다고 봐야 한다.
일도 잘하고 근면성실하고 솔직한 사람들과 함께 우리 문화를 잘 조성한 잡(Job)으로 성장했다. 이런 사람들과 일할 수 있어서 즐겁게 성장했다.
메타버스에 관심있나
메타버스 시장은 분명히 커질 것이다. 시간이 5년, 15년이 걸릴 수 있지만 시간 문제다.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은 실체화했다. 메타버스는 우리 일상에도 변화를 주고 영향을 미칠 것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