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金 의총’ 참석 요청했지만…“시간 내기 어려워”

국민의힘, ‘金 의총’ 참석 요청했지만…“시간 내기 어려워”

박형수 “김재원 비서실장에게 참석 요청…단일화 빨리 이뤄져야”
김문수 측, 후보 일정 이유로 의총 참석 ‘부정적’

기사승인 2025-05-07 12:02:2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환담 후 취재진을 만나 브리핑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에게 의원총회 참석을 요청했지만,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김 후보측은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김문수 캠프 앞에서 “김재원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에게 통화했지만, 밖에 나갔다는 얘기를 했다. 그래서 총무실장에게 (김 후보 의총 참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의 국민의힘 의총 참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 부대표는 “김 비서실장이 후보의 일정으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말을 했다. 이는 공식적이지 않으니 후보에게 직접 보고해달라고 했다”며 “후보 결정을 전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의원총회에 온다면 어떤 얘기가 있을 것 같냐’고 묻자 “전당대회가 끝나면 의원총회에서 인사를 하는 게 관례”라며 “아직 이런 부분이 이뤄지지 않았고, 후보가 어떤 말을 한다면 그다음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 부대표는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가 빨리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한 국민과 당원이 요청하는 간절한 바람을 두 분이 잘 받아주길 바란다”며 “지금은 간곡히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후 6시 회동 장소에) 가면 압박한다고 해서 가지 않는다”며 “오후 의총에서 무한대기 부분도 같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후보의) 경쟁력 문제가 아니다. 어느 쪽이 이기든 간에 단일화해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적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한덕수 추대론’ 대통령실·당 합작 논란에 대해 절연을 해도 시원찮을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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