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인은 색깔이 아니라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색깔 따지지 말고 일 잘하는 정치인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13일 대구 중구 동성로 중앙무대에서 “이재명은 안동 출신인데 ‘재명이는 남이가’라는 말은 안 해주느냐”며 “지역주의에 빠져 정당 색깔만 따지지 말고, 이재명도 한 번 써보라. 일 잘하는 자신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우리는 평생 한 당만 찍어야 하는가. 잘 못하면 바꾸고, 잘하면 또 쓰면 되는 것”이라며 “이게 정치가 정상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색깔론에 기대는 정치 문화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파란색이든 빨간색이든 무슨 상관인가.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재명이든, 무소속의 이재명이든, 국민의힘 이재명이든, 성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은 선거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GTX 같은 사업도 A부터 G까지 깔고 있다. 한 노선 당 10조원씩 들어가는 사업을 수도권에만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대구 같은 곳은 정치인이 예산을 끌어올 동기도, 압박도 약하니 소외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가 예산 680조 원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AI·로봇 산업의 중심지를 어디에 둘지를 결정하는 것이 정치”라며 “정치는 결국 권력과 자원의 배분이며, 이는 국민 개개인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인을 고르는 건 국민의 삶의 방향을 정하는 일이다. 일할 사람, 결과를 내는 사람을 선택하자”며 “이제는 색깔이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