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가비 골’ 바르셀로나, 대구전 5-0 대승 [쿠키 현장]

‘래시포드·가비 골’ 바르셀로나, 대구전 5-0 대승 [쿠키 현장]

야말, 10번 자리 입증
토니 페르난데스, 루니 바르다그지 등 유망주 활약

기사승인 2025-08-04 21:58:33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구FC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가비가 팀의 첫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구FC에 대승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의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2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에 가비 2골, 레반도프스키가 1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토니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득점했다.

이날은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마지막 경기였다. 15년 만에 공식 방한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7월 31일 열린 서울전에서는 6만2482명이 집결했다. 대구스타디움도 비가 오는 날씨에도 4만5183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바르셀로나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최정예와 로테이션을 조합했다. 공격진에는 하피냐,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섰다. 미드진에는 드로 페르난데스, 프렝키 더용, 가비가 포진했다. 수비는 알레한드로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 제라르 마르틴, 쥘 쿤데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주안 가르시아가 꼈다.

대구는 지오바니, 라마스, 세징야, 정치인, 김정현, 정현철, 황재원, 김진혁, 장성원, 우주성이 출격했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대구가 초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지오바니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전반 5분 야말의 환상적인 패스가 레반도프스키한테 연결돼 1대1이 됐지만 첫 터치가 아쉬웠다. 

전반 8분 야말이 클래스를 입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장성원을 완벽하게 벗겨냈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수비의 라인을 조정해 특유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만드는 전술로 대구를 무력화했다.

전반 15분 야말이 다시 단독 돌파로 오른쪽 라인을 뚫었다. 공은 그대로 페르난데스에게 향했지만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대구도 반격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르시아가 처리하지 못했다. 공은 지오바니에게 갔지만 골키퍼가 없는 골대에 공을 넣지 못했다. 

결국 전반 21분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야말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이 가비에게 연결됐다. 가비는 왼발로 정교한 슈팅을 때렸고 그래도 골로 기록됐다. 스코어는 1-0이 됐다.

바로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26분 마르틴이 왼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레반도프스키에게 향했고 가볍게 득점했다. 전반 36분 야말은 수비수 2명을 뚫고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오승훈이 막았다.

전반 38분 발데가 페르난데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지만 골대 위를 벗어났다. 전반 42분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수비 2명을 뚫고 아라우호에게 패스했다. 그러나 수비수가 걷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한 골이 더 나왔다. 가비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했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 바르셀로나는 선수들을 모두 바꿨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에릭 가르시아, 파우 쿠바르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조프레 토렌츠, 페드리, 마르크 카사도, 다니 올모, 루니 바르다그지, 래시포드, 토니 페르난데스가 들어갔다. 대구도 오승훈, 지오바니, 김정현, 장성원을 빼고 한태희, 권태영, 카를로스, 정우재를 투입했다.

후반 8분 유망주도 한 건 했다. 올모가 래시포드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2008년생 페르난데스에 스루패스를 찔렀다. 페르난데스는 가볍게 밀어 넣었다. 스코어는 4-0이 됐다. 대구는 후반 17분 라마스, 정치인, 정현철을 빼고 김주공, 정재상, 이용래를 넣었다. 

후반 19분 래시포드도 골을 기록했다. 에릭 가르시아가 오른쪽에서 정확한 패스를 주었고 논스톱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23분 올모가 래시포드에게 패스를 찔러줬지만 살짝 길었다. 대구는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고 롱볼로 대응했다. 그러나 골키퍼인 슈체스니가 넓은 활동반경을 선보였다.

후반 28분 대구는 황재원, 우주성, 김진혁, 세징야 대신 에드가, 조진우, 김현준, 카이오를 넣었다. 후반 30분에는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바르다그지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한태희가 막았다.

후반 막판 대구는 권태영이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5-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대구=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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