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서 ‘당신이 뭔데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하느냐’며 노발대발하면서 화를 냈다는 말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본인 때문에 선거를 치르게 됐는데 현재 우리 후보한테 전화를 해서 노발대발할 수 있는 건가’ 논리적으로 말이 잘 안되지 않느냐”며 “저도 좀 알아봤더니 그냥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니지만 이에 대해 어느 쪽도 공식적으로 부인을 안 해 (윤 전 대통령이 전화를 한 게 사실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석동현 변호사 등 (윤 전 대통령 측근)이 포진해 있고 (윤 전) 대통령이 아직도 우리 당 후보에게 그렇게 노발대발하는 거기로 가서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싶다”며 “처신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지인으로 알려진 석 변호사가 김 후보 캠프의 시민사회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석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으로 지난해 4‧10 총선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김 후보가 함께 창당한 자유통일당 후보로 나선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