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김문수 29%·이준석 8% [갤럽]

이재명 51%·김문수 29%·이준석 8% [갤럽]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내란 종식 VS 반명 구도
민주당 지지도 48%…尹 탄핵 가결 직전과 유사

기사승인 2025-05-16 11:52:16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유희태 기자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6.4%,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를 16일 공개했다.

이재명 후보는 4·50대(73%·65%), 진보층(84%), 중도층(53%)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70대 이상(52%), 보수층(58%)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준석 후보는 모든 연령대 가운데 상대적으로 청년층(20대 24%·30대 14%)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선 후보 확정 이전인 지난달 말 기준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38%, 한동훈 8%, 홍준표 7%, 한덕수·김문수 6%, 이준석·안철수 2% 순이었다.

한국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김 후보 지지도는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과 단일화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선호도 합계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후보별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직무 행정 능력’(13%), ‘계엄 심판 및 내란 종식’(8%) 등이 거론되며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국정 기대감, 내란 종식 관련 언급이 많았다.

김 후보는 ‘도덕성·청렴·비리 없음’(20%), ‘이재명이 싫어서’(15%) 등이 거론되며 청빈함 등의 개인 자질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이 주를 이뤘다. 이준석 후보는 ‘젊음·세대교체’(23%) 등을 답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지난달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은 48%, 국민의힘은 30%, 개혁신당은 4% 등으로 양당 격차는 약 18%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5%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전(지난해 12월3일)과 같은 수치로 3년 내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 갤럽 제공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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