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첫 TV 토론…후보 전략은 [21대 대선]

18일 첫 TV 토론…후보 전략은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16 15:50:31 업데이트 2025-05-16 18:23:08
제21대 대선 후보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18일 첫 TV 토론회를 갖는다.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TV 토론회가 대선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첫 TV 토론 주제는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18일 오후 8~10시 서울 상암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세 차례 토론회 모두 KBS, MBC, SBS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 성장을 주요 의제로 내세운 만큼 준비된 정책 소개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책 비판을 함께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선두에 서 있는 후보에 걸맞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대세론’을 굳히는 게 이번 토론회의 목표다. 게다가 이재명 후보는 당내 경선 포함 이번이 세 번째 대선 도전이다. 그간의 경험에서 우러난 노련함이 돋보일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점을 부각할 전망이다. 보수 표심 공략을 위해 기업 하기 좋은 나라, 규제 완화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대장동·백현동 비리 의혹 등을 언급하며 본인의 청렴함을 부각할 가능성도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지지율 반전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 공약 비판과 동시에 이재명 후보 견제를 위해서는 김 후보보다 본인이 더 나은 선택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불평등 완화 등 진보 정당의 전통적 아젠다를 내세워 분배와 노동 정책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번 TV 토론회에 대해 “후보들이 직접 나와 토론한다는 측면에서는 관심을 끌겠지만, 워낙 판도가 단단하게 고정된 현 상황에서는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양자 대결보다도 오히려 이준석 후보가 보수 대안으로서 자리 매김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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