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 웅상 4개동 지역주민들이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조속 착공을 촉구하는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시민이 자발적 행사를 개최해 국가 철도망 개설을 염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웅상발전협의회(회장 이창훈) 주최로 12일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 조속 추진을 위한 시민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 숙원사업인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축하하고 시민결의문 낭독, 희망 비행기 날리기 이벤트를 통해 시민의 염원과 결의를 다졌다.
부산 금정구 노포동~경남 양산 웅상~KTX울산역을 잇는 광역철도가 지난 7월 1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해당 노선은 47.4km 연장으로 건설된다. 국토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등이 남은 절차다. 계획대로 라면 오는 28년 착공이 예상되는데 경제성을 맞추기 위한 노선 단축 우려 등을 불식시키고 행정 절차 조속 이행을 압박을 위해 결의대회가 이뤄졌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부산, 양산, 울산 도시 간 이동시간이 30분 내외로 단축돼 실질적인 1시간 생활권이 형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는 물론 환승역 주변 도심 재개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결의대회가 단순한 축하를 넘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