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사장 인선 '시끌'...노조 "항공우주 산업 모르는 사장은 안 된다"

KAI 사장 인선 '시끌'...노조 "항공우주 산업 모르는 사장은 안 된다"

노조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갖춘 리더 필요"

기사승인 2025-09-11 15:23:18 업데이트 2025-09-12 00:47:43
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이 그동안 산적한 글로벌 방산시장의 현안을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조속한 사장 인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며 항공우주 산업 모르는 사장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단순히 한 자리를 채우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장 인선 과정에서 노조는 KAI와 함께 성장하며 항공우주산업 경력을 보유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겸비한 인사를 원해왔다"며 "이는 정치적 낙하산이나 외부 이해관계로 얽힌 인물이 아니라 산업을 깊이 이해하고 책임 있게 회사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특검 수사 등으로 KAI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인선 될 사장은 기존 경영진과 연루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실추된 KAI의 명예를 조기에 회복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는 특정 인사가 노동조합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왜곡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노동조합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밀어준 적이 단 한 번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가 요구해 온 것은 오직 항공우주산업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그리고 의혹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관련 기관은 조합원의 목소리를 직시해야 한다. 정치적 셈법과 외부 입김에 흔들리지 말고, 항공우주산업 경력을 가진 전문가를 즉각 인선하라"며 "만약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은 회사의 명예와 국가 전략산업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투쟁과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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