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한쪽으로 이재명의 무능함을 폭로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친윤(친 윤석열) 구태를 청산할 것이란 다짐을 국민께 보여드리면 우리가 이긴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25일 서울 송파구에서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 중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사악해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며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호텔 예약금 10만원을 냈다가 취소해도 돈이 돌며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이른바 ‘호텔경제학’ 주장을 비판했다.
이어 “커피 원가가 120원이면 워런 버핏, 이재용도 한국에서 커피집 할 것”이라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두고 볼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라고 이야기해서 나라 망쳐놓은 것을, 이재명은 이제 ‘노주성(노쇼주도성장)’으로 나라를 망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친윤 구태 청산을 굳이 지금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가 이기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상식적 중도에 계신 분들이 김문수를 찍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 이유는 김문수를 찍으면 윤석열‧김건희 세상이 그대로 지속되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김 후보가 친윤 구태를 확실히 청산하겠다는 메시지와 액션을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지지율이) 5%, 10% 올라간다. 제가 김 후보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전화 통화로도 자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의 무능 정책을 깨부수고, 많은 국민이 의심하는 친윤 세상을 깨부수고, 그래서 김문수가 이끄는 세상으로 대한민국으로 가자”고 호소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김 후보를 향해 계엄·탄핵 사과,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등 3가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