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다이스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3일 “기업에 주어진 사회적 책임에 적극 부응하고 올해를 ‘ESG 경영 원년의 해’로 삼아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며 “모든 경영 활동을 ESG 관점으로 쇄신해 평가 등급을 매년 개선하고 지속가능 경영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기업집단으로 새롭게 지정되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외형 성장에 걸맞은 책임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파라다이스는 그동안 문화예술 창작 지원과 장애아동 인식 개선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지만,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는 ESG 등급에서는 한계를 느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ESG 경영 쇄신을 본격 준비해왔으며, 지난 4월 ESG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대내외 소통을 강화했다.
ESG 협의체는 분기별 정기회의와 현안별 비정기회의를 통해 ESG 전략과 세부 실행 과제를 점검하고 경영 성과를 모니터링한다. 파라다이스는 또 지난해 CFO를 새로 영입하고 IR 조직을 정비했으며, 오는 4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초청 ‘CEO 간담회’를 열어 재무 성과와 전망을 투명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에 따라 이중 중대성 평가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우선 관리할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신축 시 시공 단계부터 친환경 인증(G-SEED)을 취득하고 ‘한국 대표 친환경 호텔’로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사내 제로 웨이스트 활동 ‘그린데이’, 친환경 오피스 ‘에코 챌린지’, 고객 대상 ‘그린 카드’, 전 임직원 참여 ‘그린스텝’ 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경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아이소리축제’, ‘아트랩 페스티벌’ 등 지역 상생형 문화행사를 지속 추진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에도 힘쓴다. 지난 5월에는 인천 중구청과 협약을 맺고 ‘아시안 팝 페스티벌’ 등 지역 대표 문화행사 발굴에도 나섰다.
투명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체계를 운영하고, 주주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이사회를 고도화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사회공헌과 ESG 활동을 지속해 매년 성과를 보고하고 평가 지표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