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국회방문…‘초대형산불 피해보상 특별법 제정’ 건의

경북도의회, 국회방문…‘초대형산불 피해보상 특별법 제정’ 건의

기사승인 2025-07-16 16:22:22
최병준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장(오른쪽에서 3번째)과 배진석 부의장(왼쪽에서 4번째)이 16일 국회에서 임미애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 법안심사소위원장(가운데)에게 '초대형 산불 피해보상 및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지역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병준)는 16일 국회를 방문, 초대형 산불 피해보상 및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및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대형화·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중앙정부 및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국회에 도착한 산불대책특위 위원들은 임미애 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비롯해 이만희, 김형동, 임종득, 이달희 특위 위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경북의 실질적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산불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에 따른 피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전달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과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경북도의 특성을 고려한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민간투자 기반 확보, 산림경영특구 지정으로 공동임업경영 체제로 전환, 도지사에 일정 권한 위임 및 규제 특례 부여 등을 중점 건의 사항으로 설정하고 특별법 제정에 담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임미애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은 “경북이 인명과 재산, 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층적 피해를 입은 대표적 사례인 만큼 경북도의회가 건의한 사항들이 실제 조문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법안심사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며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간 이견이 없이 특별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준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위 위원장은 "특별법 제정은 정치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특별법은 피해 지역에 대한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재건, 산업 회복, 임업의 구조 전환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법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이번 국회 방문을 통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내 경북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정책 제안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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